카페에서 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매장이 늘며 커피를 접하는 기회가 늘어났지만 하지만 정작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먼저 뜨거운 커피를 뚜껑이 달린 종이컵에 커피를 마실 때 대부분은 납작한 스트로를 이용해 마시곤 한다. 하지만 음료의 맛을 가장 잘 맛볼 수 있는 방법은 빨대가 아닌 그 구멍에 입술을 대고 마시는 방법이다.
일단은 아메리카노 혹은 드립커피 등은 커피온도가 뜨겁기 때문에 빨대로 마시다가는 입을 데기 십상이다. 그 빨대의 명칭이 스틱 스트로(stick straw)인데 외국의 경우엔 스트로 형태가 아닌 납작한 나무막대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것은 빨아 마시라고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저을 수 있는 머들러(muddler)의 기능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빨대는 차가운 음료에는 이용하지만 뜨거운 음료에는 이용을 하지 않는데 유독 커피만 빨대로 마시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커피에 휘핑크림이나 거품이 있는 경우 아래쪽의 음료부터 마시게 되어 그 맛의 조화가 덜 이뤄지기 때문에 제 맛을 즐길 수가 없다.
그리고 차가운 음료를 일회용 플라스틱잔에 마시는 경우도 마찬가지. 시럽이나 소스가 첨가된 경우 비중차로 인해 아래쪽에 가라앉게 되는데 빨대를 꽂아서 마시면 시럽만 마시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진다. 아이스 음료들은 대부분 투명잔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살짝 저어서 마시는 것이 원칙. 하지만 역시 아이스 음료에도 거품이나 휘핑크림이 올라가 있다면, 그리고 그곳이 안에서 마시는 숍 혹은 유리잔을 사용하는 매장이라면, 차가운 유리잔에 입술을 대고 마셔본다. 거품이나 휘핑크림속에서 커피가 통과되면서 그 음료의 가장 자연스런 맛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뜨거운 커피도 일단 입을 대고 마시는 것이 더 맛있는 방법이다. 테이크아웃 종이컵 뚜껑 구멍에 입술을 대고 휘핑크림이 올라간 카페모카나 거품이 가득 올려진 카푸치노를 마신다면 빨대로 마셨을 때와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요즘 라떼아트라고 하는 커피에 우유로 그림을 그린 커피메뉴를 많이 볼 수 있다. 라떼아트가 이쁘게 그려진 카푸치노를 마시며 ‘아까워서 이걸 어떻게 마시나’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은 설탕을 넣을 때도 망설이게 된다. 이런 경우 모양 때문에 취향에 안 맞는 커피를 마시지 말고 스틱설탕을 이용한다. 스틱설탕의 한 귀퉁이를 뜯어 그림이 그려진 거품위에 골고루 살살 뿌리면 그림이 약간 코팅이 된다. 그리고 입술에 닿는 첫 맛이 설탕의 달콤함이라 저어먹지 않아도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어려운 방법들이 아니다. 맛있는 커피를 더 맛있게, 편리하게 마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커피 본연의 맛 그 자체를 먼저 맛보고, 그리고 개인의 기호에 맞는 커피로 만들어 마신다면 동시에 여러 가지의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자료제공: BTS코리아(www.btskorea.co.kr)
출처 - 머니투데이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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