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가 대중화된 최근 늘어난 애호가만큼 커피를 뽑고 남은 커피 찌꺼기는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유용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보물이다. 바리스타 교육과 카페컨설팅 전문기업 BTS코리아(www.btskorea.co.kr)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일상생활 곳곳에 고급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다”고 조언한다.
▲방향제와 탈취제
커피하면 우선 먼전 방향제와 탈취제로서의 활용을 떠올릴 수 있다. 커피 찌꺼기를 탈취제로 사용하기에 앞서 물에 젖어 있는 상태에서는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햇볕이나 프라이팬으로 잘 말려야 한다.
커피 찌꺼기는 작고 미세한 기공이 많이 어떤 냄새든 강하고 빠르게 흡수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탈취제로 탁월하다. 커피숍에서는 일상적으로 커피 찌꺼기를 재떨이에 깔아 담배 냄새를 빨아들이고 커피향까지 남길 수 있도록 사용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집에서는 입구가 넓은 병 등에 원두 찌꺼기를 넣어 옷장이나 욕실 혹은 냉장고에 두면 습기로 인한 불쾌한 냄새도 없애고 습기도 잘 흡수하여 좋다.
이밖에 향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얇은 종이나 티슈 등에 원두찌꺼기를 싸서 신발 속에 10분만 넣어두면 불쾌한 냄새가 금방 없어진다. 또한 온갖 쓰레기가 섞여 냄새나는 쓰레기통에 찌꺼기를 간간힌 뿌려주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으며, 집안에 배어 있는 냄새도 말끔히 없애려면 청소를 하기 전 커피 찌꺼기를 여기저기에 뿌린 다음 청소기로 빨아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피는 특유의 좋은 향기를 가지고 있어 방향제로 사용해도 좋다. 갓 볶은 원두를 망사주머니 같은 곳에 넣어 차안에 넣어두면 원두커피 방향제가 되어 커피의 은은한 향이 피로와 졸음을 없애는데 도움들 주기도 한다. 또한 유리잔이나 와인잔등에 땀아 현관이나 장식장등에 2~3개정도 진열하면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도 되며 은은한 커피 향에 취할 수도 있다.
▲커피탕과 커피 팩
커피탕은 분쇄된 원두커피 적당량을 거름망에 넣고 욕조에 담가두어 탕을 만들 수 있으며, 커피 성분이 충분히 용해된 후 입욕하면 된다. 원두커피에 있는 유효 성분과 지방 성분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 나게 하며, 커피향은 기분이 상쾌하게 해주고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있다. 또한 커피 찌꺼기를 얼굴에 펴서 바르고 그 위에 거즈를 덮은 후 5분정도, 일주일에 2회 반복해서 팩을 해주면 얼굴의 기름기를 없애고 피부를 아름답고 희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의 커피 활용
프라이팬 기름때 청소할 때 원두 찌꺼기를 섞은 물을 붓고 살짝 끓여만 주면 기분 나쁜 냄새가 쉽게 제거되며, 식기 기름때를 없앨 때 커피 찌꺼기를 뿌린 다음 스펀지로 문질러 닦아 내고 더운물로 행구면 기름때가 말끔히 제거된다. 잘 말린 커피 찌꺼기는 쿠션이나 베개에 넣으면 가볍기 때문에 푹신하고 커피 향기도 즐길 수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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