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운 커피 추출기 ‘사이폰’
사이폰(Syphon) 추출기는 눈으로 즐기는 대표적인 커피 조리기구이다. 한때 사이폰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생길 정도로 사이폰은 보는 이들에게 눈요기 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사이폰은 1827년 독일 사람인 노젠베르크에 의해 고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스코틀랜드인이자 해양학자인 로버트 나피어가 1840년 진공식 침전용구 바큐엄(Vacuum)을 개발하면서 사이폰의 형태가 자리를 잡아간다.
사이폰이 현재의 모습을 드러낸 것은 1842년 프랑스 바슈에 의해서다. 유럽을 비롯한 영국, 미국에서도 사용된 사이폰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지만 추출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용상의 편리성이 떨어지며 보관 및 다루기가 쉽지 않아 지금은 보편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사이폰은 시각적 효과를 즐기는 일본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도 일본식 사이폰 추출기로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 영국을 비롯한 독일에서는 금속으로 된 기구를 많이 사용하며, 미국과 일본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한 유리 제품이 일반적이다.
진공 흡입 방식의 사이폰은 하단 플라스크에 물을 채워 가열하면 수증기가 발생되면서 물이 끓어올라 상단 플라스크에 담은 커피를 적시게 되고, 일정정도 커피가 끓여졌을 때 불을 끄면 아래로 커피가 내려가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BTS코리아(대표 정진범·www.btskorea.co.kr) 관계자는 "사이폰 애호가들은 일반 드립용 커피보다는 입자가 굵은 커피(중간분쇄 정도)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며 " 또한 약배전 보다는 강배전 커피가 좀더 나은 맛을 낼 수 있고, 바로 분쇄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과 천의 청결상태, 100도의 끓는 물 등에 따라 커피 맛이 변질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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