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커피기사189 노른자 '동동' 모닝커피… 참기름 두방울 넣어 마시기도 '모닝커피'라고 불리는 한국식 커피는 1960, 70년대 히트 상품이었다. '모닝커피'는 말 그대로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 마시는 커피가 아닌 아침밥 대신 먹는 커피를 뜻했다. 뜨거운 커피 위에 날계란 노른자를 넣고, 먹을 땐 노른자를 터트려 찻숟갈로 휘휘 저어 먹는 것. 일부 업소에선 참기름 한두 방울을 떨어뜨려 주기도 했다. 한마디로 '영양 보충'을 생각해서 먹는 커피였던 셈이다. '왈츠와닥터만 커피박물관' 박종만 관장은 "1960~70년대 다방엔 아침 손님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손님을 끌기 위해 아침밥처럼 팔기 시작한 게 모닝커피였다. 이게 인기를 끌다 보니 나중엔 하루 종일 모닝커피를 파는 다방도 나왔다"고 말한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커피 전문점에 들러 테이크 아웃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2022. 12. 15. 커피 한 잔, 뇌 맑음 브레인 푸드 - 브레인 vol.18 커피 한 잔에 뇌가 가을 하늘처럼 맑아진다. 선선한 바람에 상쾌함이 전해지듯 향긋한 커피 향기에 피로가 풀린다. 거리마다 들어서는 커피 전문점, 핸드 드립 커피 열풍, 가전 매장의 한 코너를 차지한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등이 말해주듯 우리는 나날이 뜨겁게 커피에 매혹되고 있다. 우리는 커피의 무엇을 즐기는 걸까? 뇌도 커피를 좋아할까? 커피와 카페인 커피에 든 카페인이 피로를 풀어주고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것은 우리 몸이 항상성을 갖고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데노신과 연관이 있다. 신경전달물질인 아데노신은 ‘지금은 피로한 상태니 피로를 풀 수 있게 쉬라’는 신호를 몸에 보낸다. 그런데 카페인을 섭취하면 아데노신과 분자 구조가 비슷한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 2022. 12. 14. 커피 찌꺼기 100% 재활용 하기 원두커피가 대중화된 최근 늘어난 애호가만큼 커피를 뽑고 남은 커피 찌꺼기는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유용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보물이다. 바리스타 교육과 카페컨설팅 전문기업 BTS코리아(www.btskorea.co.kr)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일상생활 곳곳에 고급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다”고 조언한다. ▲방향제와 탈취제 커피하면 우선 먼전 방향제와 탈취제로서의 활용을 떠올릴 수 있다. 커피 찌꺼기를 탈취제로 사용하기에 앞서 물에 젖어 있는 상태에서는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햇볕이나 프라이팬으로 잘 말려야 한다. 커피 찌꺼기는 작고 미세한 기공이 많이 어떤 냄새든 강하고 빠르게 흡수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탈취제로 탁월하다. 커피숍에서는 일상적으로 커피 찌꺼기를 재떨이에 .. 2022. 12. 14. 커피의 역사와 커피벨트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커피의 여행은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유럽, 아시아, 남미에 이르기까지 무려 1200여년 동안의 긴 여정이었다. 양치기 소년 칼디(Kaldi)의 발견 이후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에 ‘커피벨트’를 형성했던 것.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커피가 브라질이나 콜롬비아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커피가 처음 발견된 곳은 중남미가 아닌 아프리카 대륙의 에티오피아이다. 커피의 발견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신빙성 있는 것이 에티오피아의 양치기 소년 칼디(Kaldi)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칼디(Kaldi)는 유난히 활동적인 양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관찰하던 중 양들이 이름 모를 나무의 빨간 열매와 잎을 먹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열매가 원인이라고 생각한.. 2022. 12. 14. 케냐, 질 좋은 커피와 차의 천국 케냐는 아프리가 동북부 적도상에 위치한 나라로, 19세기 말 Holy Spirit 선교회 수도사들이 예멘의 아덴(Aden)을 통해 커피를 전달한 이래 아프리카에서 가장 성공적인 생두 생산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커피 재배에 유리하게 비옥한 풍토와 높은 고도(1500~2100m), 19세기 당시 케냐를 식민 지배했던 영국의 체계적인 관리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현재 58만2647㎢의 면적(한국의 약 6.3배)에 약 3000만명이 살고 있으며, 그중 약 1400~1600㎢의 지역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있다. 척박한 북쪽 고원지대보다는 비옥한 남쪽 지역에 재배 지역이 밀집해 있다. 각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 체리는 지역 내에서 처리 과정을 거쳐 수도 나이로비(Nairobi)의 경매장에서 일괄 경매되고,.. 2022. 12. 14. 커피이야기 - 커피의 원료, 커피콩 꼭두서니과의 상록수, 에디오피아 고원이 고향 커피의 원료는 커피나무에 열리는 과실의 종자다. 커피나무는 꼭두서니과의 상록수로 이 나무의 원산지는 에디오피아의 아비시니아 고원이다. 나무 껍질은 거칠고 회백색이며 잎은 밤이나 비파나무의 잎과 비슷하다. 표면은 광택이 있고 가지의 좌우에서 두 개의 잎이 마주보고 생긴다. 나무는 그냥 두면 6∼8m정도로 성장하지만 재배용은 보통 2m정도로 손질한다. 종자를 파종하고 3∼5년 정도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다. 커피 꽃은 하얗고 가련하며 길이는 1cm정도다. 재스민과 비슷한 달콤하고 상쾌한 향기를 발한다. 개화하고 1∼2일 정도 후에 떨어진다. 개화한 후 6∼8개월 동안 서서히 과실이 커지고 청록색에서 붉게 성숙해 간다. 가지에 무수히 열리고 성숙한 과실은 색이나 .. 2022. 12. 14. 눈이 즐거운 커피 추출기 ‘사이폰’ 눈이 즐거운 커피 추출기 ‘사이폰’ 사이폰(Syphon) 추출기는 눈으로 즐기는 대표적인 커피 조리기구이다. 한때 사이폰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생길 정도로 사이폰은 보는 이들에게 눈요기 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사이폰은 1827년 독일 사람인 노젠베르크에 의해 고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스코틀랜드인이자 해양학자인 로버트 나피어가 1840년 진공식 침전용구 바큐엄(Vacuum)을 개발하면서 사이폰의 형태가 자리를 잡아간다. 사이폰이 현재의 모습을 드러낸 것은 1842년 프랑스 바슈에 의해서다. 유럽을 비롯한 영국, 미국에서도 사용된 사이폰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지만 추출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용상의 편리성이 떨어지며 보관 및 다.. 2022. 12. 13. 잭 아저씨네를 벤치마킹하라 도심을 거닐다보면 신규 오픈하는 커피 전문점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신촌에서 봤는데 종로에도 생겼구나하는 순간 대학로에도 들어서는 등 커피업계에도 거대자본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커피 전문점에만 국한되지 않고 프랜차이즈 전반에 확산되는 이런 움직임이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들에게는 달가운 현상은 아니다. 이미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동네 구멍가게나 슈퍼마켓들이 밀려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으로 소규모 점포와 대형 자본의 싸움은 소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견될 만하다. 그러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거대자본의 움직임은 긍정적인 측면도 크다. 원두커피의 홍보가 진행될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져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소규모 업체의 입장이라면 .. 2022. 12. 13. 커피, 갓 볶은 게 최고 아니다 최근 식음료 업체와 화장품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권장기한 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화장품 회사는 화장품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조일로부터 90일 안에 전제품을 유통하고 그 뒤엔 전량을 폐기하고 있으며, 원두 생산 횟수를 2배로 늘리는 커피 업계도 생겨났다. BTS코리아(www.btskorea.co.kr) 정진범 대표는 "커피는 볶은 지 5일 안에 마셔야 한다는 말이 상식처럼 통용되고 있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 되지 않은 것"이라며 "커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뿐만 아니라 커피에 대해 조예가 깊지 않은 관련 종사자, 심지어 바리스타 역시 ‘신선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커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본연의 향과 맛을 잃어버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포장기술의 발달은 신선.. 2022. 12. 13. 이전 1 ···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