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생콩의 생산 - 재배

3. 재배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의 통계를 기본으로 1980년부터 1990년에 걸쳐 주로 커피 생산국의 생산량을 제시하였다. 이들의 국가들은 남북회귀선 사이의 열대지역에 있고, 이 지역을 ‘커피벨트(coffee belt)’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주요 품종인 아라비카종에 적당한 재배조건은 연평균기온 20℃ 정도, 년 강우량은 1,500~1,600mm, 유기질이 풍부한 화산성 토지로써 동쪽이나 동남쪽으로 배수가 잘되는 완만한 경사를 가진 지역이다. 따라서 커피벨트(coffee belt)내에서도 저위도가 될수록 지표는 높은 곳이 좋다.

coffee belt

 

 커피나무의 증식에는 뿌리는 나누어 증식하는 분근법(分根法), 원목에 접붙이는 법 및 최근에는 조직배양법 등의 영양번식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선발된 양질의 파치먼트커피(pachyment coffee)를 원종에 이용하고 있다. 비료를 섞은 비옥한 흙을 넣은 비닐제의 포트의 묘상(苗床)에 파치먼트커피를 뿌리고 그늘에서 충분히 물을 주면 40~60일에 발아되고, 약 50일 경과하면 파치먼트가 벌어져서 본잎이 나온다. 파종 후 6~9개월에서 40~50cm로 자란 묘목을 농가에 이식한다.

 

 이식밀도는 성장한 커피나무가 아라비카종은 5000~3500그루/ha, 로부스타종은 2000~2500그루/ha 이다. 또한 어린나무를 강한 직사광선으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차광목(shade tree)으로서 바나나, 밀감, 포도, 키위, 망고 등을 주위에 심소, 표토의 보호, 건조방식, 잡초 방지, 지온 상승의 방지를 위하여 뿌리 부분을 마른 풀이나 나뭇잎 등으로 덮어준다. 더욱이 가지의 수를 늘려서 수량을 증가시키는 것과 함께 나무 높이를 수확하기 쉽도록 제한하기 위하여 가지치기 작업을 시행하고, 적당히 비료를 사용하면서 관수한다.

 

 보통 이식 후 3~5년에 흰 꽃이 피고, 개화 후 6~8개월에서 완숙하여 적흑색으로 된 과실을 채집한다. 개화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아라비카종의 경우, 콜롬비아에서는 연중 개화되며, 브라질은 4~9월, 에티오피아 10~12월에 개화한다. 로부스타종은 콩고 9~11월, 인도네시아 5~12월에 개화하는데 수확기도 이에 따라 변한다. 5년 정도부터 수량은 안정되고, 경제적으로는 20~30년 동안 수확할 수 있지만, 보통은 15년째 정도에서 뿌리 상단부에서부터 20~30cm의 장소에서 줄기를 자르고, 남은 줄기에서 나온 새로운 싹으로 재생시킨다. 생콩의 수확량은 아라비카종 330kg/ha, 리베리카종 450kg/ha, 로부스타종 810kg/na 으로 알려져 있다.